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광주 데이트폭력…"'네가 그냥 죽으면 재미 없다'면서…무차별 폭행"

 

광주 데이트 폭력 피해자가 자신을 때린 전 남자친구를 경찰에 고소했다.

피해 여성 A 씨는 지난 5일 SNS에 피멍이 든 얼굴 사진을 올리며 "광주 동구 모 백화점 앞에서 머리채를 잡히고 발로 차 폭행하고, 보온병으로 머리를 때리는 폭행을 당했다"고 데이트 폭력 사실을 폭로했다.

 


피해자 주장에 따르면 전 남자친구는 지난 7월부터 지속적으로 폭행했고, 두 달을 입원했음에도 개의치 않고 때렸다.  

그는 "모텔을 데려간 뒤 성관계를 안 하니 화를 냈고 무기로 때렸다. 몇 시간 뒤 무릎 꿇고 잘못했다고 울다가 또 웃었다. 울다가 웃다가 때리다가 계속했다"고 폭행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.  

또 앞서 지난 3월에는 "숨이 안 쉬어질 때까지 때리다가 몸을 막 흔들며 '네가 그냥 죽으면 재미없다'면서 무기를 찾더니 보온병으로 계속 머리를 때렸다"고 말했다.

 

뿐만 아니라 전 남자친구는 "너는 내 장난감"이라며 "사람을 자살하게 만들어봤으니 이젠 널 자살하게 해줄게. 광주 바닥에 걸레로 질질 기어다니게 해준다"고 말했다고 전했다.  

A씨는 SNS 글에서 "제 2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길 바란다"며 전 남자친구의 이름과 전화번호 등을 공개하기도 했다.  

피해자는 광주 동부경찰서에 전 남자친구에 대한 고소장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.

 

경찰은 피해자의 입원 기록과 지난 3월 폭행 현장의 폐쇄회로(CC)TV 영상도 확보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. 

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@hankyung.com